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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"50년 양봉 인생에 처음"...'꿀벌 집단실종' 미스터리 / YTN

2022-03-14 71 Dailymotion

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양봉장입니다. <br /> <br />벌통 수백 개가 줄지어 설치돼 있는데, 어째선지 꿀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뚜껑을 열어보니 벌집에 죽은 벌 몇 마리만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관 / 전북 완주군 양봉 농민 : 월동 식량을 이렇게 가득 채워놨는데, (아, 여기 식량이요?) 이게 지금 꿀이에요. 그런데 화분 떡 넣으려고 보니까 벌이 이것밖에 안 남았네.] <br /> <br />이 농가에서는 해마다 벌통 700개, 대략 천4백만 마리를 키워 상당수를 분양해왔는데 올해는 상황이 영 좋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관 / 전북 완주군 양봉 농민 : 80% 정도는 자격 미달 군이 됐어요. 약해서. 분양할 수 없는 상태가 됐어요. 이런 경우는 제가 50년 양봉을 했는데 처음이에요, 처음.] <br /> <br />제주와 경남, 전남 등 최남단에서 시작된 이런 '꿀벌 실종'은 강원도 등 전국 각지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이 조사한 결과 꿀벌에 기생해 사는, 이른바 꿀벌응애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최용수 /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: 작년에 응애 방제가 실패한 건데요. 기존 약제에 내성을 가진 응애가 농가에서 사용하는 약제에 대한 방제 효과를 보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응애 퇴치에 쓴 약제가 엉뚱하게 유충을 죽여 어린 벌 수급이 안 된 것도 다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또 추울 때 따뜻하고, 따뜻할 때 추운 이상 기온 등 기후 변화로 벌떼가 둥지로 돌아오지 못한 채 밖에서 죽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용수 /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 : 변화된 계절, 그리고 친환경 약재를 사용하는 데 농가 분들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부지런하게 같이 노력하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전 세계 농작물의 70%가 바로 꿀벌 때문에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꿀벌의 멸종이 인간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3140912375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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